김정관 "국익·실용 중심 통상 전개…수출기업 지원책 마련"

산자위 국정감사 출석…"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에 최선"
"제조 AX로 제조업 난제 돌파…AI 팩토리 500개소 이상 보급"

입력 : 2025-10-13 오전 11:39:44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3일 '국익과 실용 중심의 통상·무역' 기조를 강조하며 관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우리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우리 수출 구조는 특정국 의존도가 높아 외부 충격에 취약한 상황에서 미국의 자국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중국의 핵심광물 독점에 따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미국, 중국, 일본 등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신남방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로 협력 네트워크를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속적인 수출 확대와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 품목 및 시장 다변화 △무역금융 및 마케팅 등 지원 인프라 대폭 확충 △첨단산업·공급망 관련 외국인 투자 확대 △국가 핵심기술 보호 강화 등을 추진할 뜻을 밝혔습니다. 
 
또 김 장관은 '성장·회복의 K-산업 재도약'을 위해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M.AX)를 본격적으로 확산해 인구 감소, 생산성 하락 등 제조업이 안고 있는 난제를 돌파하겠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10개 분야별 M.AX 얼라이언스에서 1000여개 산학연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팩토리 500개소 이상을 보급함으로써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30%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로봇, 자율주행차 등 '임바디드 AI' 산업을 육성하고 일상생활에 밀접한 AI 응용 제품의 시장 출시도 촉진해 제품 및 서비스에서도 일대 혁신을 이루겠다"며 "반도체 등 첨단산업은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기술 선점을 지원하고, 생산 기반 확충과 인재 양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산업은 고도화하고, 석유화학, 철강 등은 구조 개편을 신속히 추진해 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의 열쇠가 되는 산업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실증, 규제 개선 등 기업들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상생·협력 기반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관련해서도 "5극 3특 성장 엔진 육성과 지방 투자 촉진을 지원하고, 재생에너지 자립 도시 조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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