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컴투스(078340) 계열사 크릿벤처스가 375억원 규모의 문화 콘텐츠 펀드 '아이비케이-크릿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크릿벤처스는 올해 4월 한국벤처투자(KVIC)가 주관한 모태펀드 2025년 1차 정시 출자 사업에서 해외 매출이 발생하거나 현지 법인 설립 등 글로벌 역량을 보유한 문화산업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프로젝트를 투자 대상으로 하는 수출 분야 GP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결성된 아이비케이-크릿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은 게임·K팝·미디어·IP 분야 투자 목적으로 기업은행·콜마홀딩스·에이럭스를 비롯해 글로벌 게임사인 일본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 등이 출자자(LP)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스퀘어 에닉스가 국내 VC 펀드에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퀘어 에닉스는 향후 크릿벤처스가 투자하는 국내 게임사 등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입니다. 앞서 크릿벤처스는 스퀘어 에닉스 외에도 슈퍼셀·유비소프트·넷이즈·가레나 등 글로벌 주요 게임사로부터 출자를 받아왔습니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크릿벤처스는 △크릿 글로벌 스케일업 투자조합 △케이넷-크릿 콘텐츠 투자조합 △케이아이피-크릿 인터랙티브 콘텐츠 펀드 등 총 8개의 펀드를 운용하게 됐으며, 운용자산(AUM)은 3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크릿벤처스의 문화 콘텐츠 분야 주요 투자 사례로는 △게임회사 '에이버튼' △케이팝 유통기업 '카이미디어' △음악 데이터 SaaS '차트메트릭'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 △해외 영화 제작사 '런업컴퍼니' 등이 있습니다.
아이비케이-크릿 글로벌 콘텐츠 투자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은 이종혁 크릿벤처스 이사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들을 선별해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크릿벤처스는 클링크·리짐인터내셔널·원셀프월드 등 글로벌 및 콘텐츠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