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인공지능(AI) 고평가 논란으로 전날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저가 매수 유입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졌지만 개인과 기관이 지수를 떠받치며 코스피는 402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03포인트(0.55%) 오른 4026.45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04포인트(2.20%) 오른 4092.46에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장 초반 한때 4111.96까지 오르며 4100선을 회복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 물량이 확대되며 상승폭은 일부 축소됐습니다. 개인이 8843억원, 기관이 83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1695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의 저가 매수세가 이를 흡수하며 지수 낙폭을 방어하고 있다"며 "올해 외국인 비중이 높았던 반도체 업종에서 이러한 수급 변화가 특히 뚜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72포인트(0.41%) 내린 898.17에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13.54포인트(1.50%) 오른 915.43에 개장했습니다. 장중 921선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 매도에 밀려 상승 동력을 유지하지 못했습니다. 개인이 1316억원, 기관이 5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319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내린 1447.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