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셧다운 종료 '초읽기'…백악관 "오늘 트럼프 서명 기대"

하원서 곧 '표결'…트럼프, 민주당에 "1.5조달러 손실, 대가 치러야"

입력 : 2025-11-13 오전 7:31:03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사태가 곧 종료될 전망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임시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까지 이뤄지길 기대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서명을 통해 이 파괴적인 민주당의 셧다운을 마침내 끝내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서명식이 오늘 밤 늦게 이뤄지기를 우리는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임시예산안을 비롯한 패키지 지출 법안은 지난 10일 상원에서 통과됐습니다. 이날 오후엔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임시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셧다운 사퇴는 최종 일단락됩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임시예산안을 지지한다고 전했습니다.
 
셧다운이 종료되면 재원 고갈로 차질을 빚었던 저소득층 4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SNAP) 집행도 즉시 재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셧다운 기간 해고된 연방 공무원 4000여명도 일터로 복귀하게 됩니다. 이어 운영을 중단했던 박물관과 국립공원도 다시 문을 열게 됩니다.
 
다만 혼란을 겪었던 항공 상황은 최종 정상화되는 데까지 적어도 1~2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사태의 책임을 야당인 민주당에 돌리면서 이로 인해 1조5000억달러의 국가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민주당은 최근 악의적으로 국가를 폐쇄하는 위험한 행동으로 우리나라에 1조5000억달러의 손실을 입혔다"며 "그들은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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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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