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김동연, 당선 이후 김용 철저히 외면…필요해지니 다시 찾나"

'김용 북콘서트'에 김동연 참석 '비판'…"김 지사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해"
"정치적 입지에 활용하는 모습 '모욕적 처사'…동지는 정치적 장식 아니다"

입력 : 2026-02-18 오전 9:51:42
한준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지사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히는 한준호 민주당 의원이 김동연 경기지사가 당선 이후 당시 캠프의 총괄책임자였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도정에서 배제하면서 철저히 외면했던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당선 후에는 김 전 부원장과 거리를 두다가, 경기지사 선거를 앞두고 다시 손을 내미는 김 지사의 행보를 비판한 겁니다.
 
한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단독] '화해 물꼬트나' 김동연, 이대통령 최측근 김용 만난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김동연 지사님, 적어도 김용 전 부원장에게 그러시면 안 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김 전 부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힙니다. 
 
한 의원은 "김 전 부원장의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북콘서트 참석은 김동연 지사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한다"며 "그런데 이를 '화해'니 '정치적 의미'니 하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활용하는 모습은 유감을 넘어 모욕적인 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한 의원은 "더구나 김용 선배에겐 김동연 지사가 더더욱 그러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 경기도지사 경선부터 김용 선배가 김동연 캠프의 총괄책임자였다"며 "(김용 선배는) 당을 위해, 경기도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한 의원은 "(김 지사) 당선 이후, 어떻게 됐느냐"며 "함께 싸웠던 동지들은 도정에서 배제됐고, 김용 선배를 비롯한 이재명의 사람들은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 의원은 "필요할 때는 총괄을 맡기고, 당선되고 나서는 거리를 두고, 이제 다시 필요해지니 다시 찾는 것이냐"며 "이건 정치적 도의는커녕 인간적 예의도 아니다"라고 김 지사를 직격했습니다. 이어 "동지는 정치적 장식이 아니다. 필요할 때 쓰고 버리는 대상은 더더욱 아니다"라며 "함께했던 사람에 대한 책임, 그 기본부터 먼저 지켜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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