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국내 최대 가상 스튜디오에 LED 솔루션 공급

초대형·고화질 LED로 제작 환경 강화
모듈러 설치 방식…구축 편의성 확대

입력 : 2025-12-10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LG전자가 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 스튜디오에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고화질 LED 솔루션을 공급했습니다. 향후 버추얼 프로덕션이 상업용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판단하고, 선제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LG전자의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고화질 LED 솔루션으로 만든 국내 최대 규모 가상 스튜디오에서 가상 배경이 구현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대전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 영상제작 인프라 ‘스튜디오큐브’에 새롭게 조성된 버추얼 스튜디오 ‘스튜디오 V’에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LED 솔루션(모델명: LBCJ026)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대형 LED 스크린으로 촬영 배경을 구현해, 대규모 세트 제작이나 로케이션 촬영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주는 시설입니다. 영화·TV·광고 등에서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콘텐츠 산업 전반이 주목하는 분야입니다.
 
특히 실제 현장에 있는 것처럼 가상의 촬영 배경을 디테일하게 구현해야 하므로 LED 스크린의 화질과 대형 스튜디오 구성을 위한 편의성이 중요하다고 평가됩니다.
 
LG전자는 메인 스크린 크기만 가로 60m, 세로 8m 크기의 제품을 공급했습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천장 스크린과 이동식 보조 스크린을 합치면 전체 면적이 국내 최대 규모인 782.5㎡에 달하는데, 65인치 TV 약 660개를 이어 붙인 것보다 큰 수준입니다.
 
아울러 7680Hz의 높은 주사율로 화면을 카메라로 촬영할 때 깜빡이는 플리커 현상을 방지했습니다. 또 디지털 영화협회(Digital Cinema Initiatives·DCI)의 색 영역인 DCI-P3를 99% 충족해 원본 영상의 색을 그대로 살린 생생한 색감의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설치 편의성도 대폭 높였습니다. 모듈러 방식으로 화면을 쌓아 초대형 스크린을 구성하는 구조로, 화면을 연결하는 잠금 장치가 간편하고 블록을 조립하듯 설치할 수 있어 제작 과정에서 작업 효율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LG전자가 유사한 프로덕션을 구축 및 운영한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LG전자는 미국 뉴저지의 LG전자 북미 사옥에도 초고화질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인 ‘LG 매그니트(LG MAGNIT)’로 구축한 자체 버추얼 프로덕션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안정훈 기자
SNS 계정 :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