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여론조사)②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민심·당심 모두 '박찬대'

박찬대 42.6% 대 김교흥 5.3%…"인물 없다" 23.5%
민주 지지층, 박찬대 72.5% '압도'…김교흥 5.2%
진보층도 10명 중 7명가량 '박찬대'…김교흥 4.8%

입력 : 2025-12-2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의 차기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인천 연수갑)이 단연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교흥 의원(인천 서갑)을 상대로 한 가상 양자 대결에서 박 의원은 민심과 당심 모두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성별과 연령, 권역, 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박 의원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당내 경선의 키를 쥐고 있는 민주당 지지층의 70% 이상이 박 의원을 지지했습니다. 여권의 핵심 기반인 진보층도 70%가량이 박 의원에게 힘을 실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차기 인천시장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2.6%는 박찬대 의원을 꼽았습니다. 김교흥 의원을 선택한 응답은 5.3%에 그쳤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14.2%, '경쟁력 있는 인물이 없다' 23.5%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5%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인천광역시 거주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조사에선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객관적 경쟁력을 점검키 위해 문항에서 직책은 뺀 채 순수한 이름만으로 물었습니다.
 
성별·연령·권역 불문 박찬대 '우위'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민주당의 차기 인천시장 후보로 박찬대 의원을 지지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남성 박찬대 43.1% 대 김교흥 6.0%, 여성 박찬대 42.0% 대 김교흥 4.6%였습니다.
 
연령별로도 모든 세대에서 박 의원을 선택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지지세가 높은 40·50대에선 60%가량이 박 의원을 지지했습니다. 30대 박찬대 38.6% 대 김교흥 7.1%, 40대 박찬대 60.2% 대 김교흥 2.4%, 50대 박찬대 56.8% 대 김교흥 4.9%, 60대 박찬대 39.7% 대 김교흥 4.7%였습니다.
 
다만 20대와 70세 이상에선 박 의원의 지지율이 20%대로, 다른 연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습니다. 20대 박찬대 28.8% 대 김교흥 8.2%, 70세 이상 박찬대 22.3% 대 김교흥 5.0%로 집계됐습니다. 20대의 경우, 경쟁력 있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39.5%로 40%에 달했습니다.
 
권역별로도 박 의원은 인천 내 모든 권역에서 40% 이상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김 의원에게 앞섰습니다. 중부권(중구·동구·미추홀구) 박찬대 40.1% 대 김교흥 3.8%, 남부권(연수구·남동구) 박찬대 44.2% 대 김교흥 5.1%, 동부권(부평구·계양구) 박찬대 43.5% 대 김교흥 2.8%, 서부도서권(서구·강화군·옹진군) 박찬대 41.8% 대 김교흥 9.7%였습니다.
 
중도층, 박찬대 36.4% 대 김교흥 5.6%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박찬대 36.4% 대 김교흥 5.6%로, 역시 박 의원이 높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진보층에선 박찬대 69.6% 대 김교흥 4.8%로, 박 의원이 압도적 우위를 보였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박찬대 23.0% 대 김교흥 5.4%로, 박 의원이 앞섰지만 "경쟁력 있는 인물이 없다"는 응답이 39.7%로 40%에 달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박찬대 72.5% 대 김교흥 5.2%로, 박 의원을 선택한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박찬대 7.9% 대 김교흥 5.7%로, 두 후보 모두 한 자릿수 지지율에 그쳤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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