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여론조사)⑥유정복 인천 시정, '만족' 40.2% 대 '불만족' 46.3%

20대·70세 이상 '만족', 30~50대 '불만족' 우세
중도층, '불만족' 45.2% 대 '만족' 36.1%

입력 : 2025-12-23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한 인천 시민들의 만족도는 엇갈렸습니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의 평가도 유 시장의 시정 운영을 두고 한쪽으로 쏠리지 않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3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만족하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6.3%가 "만족 못한다"('매우 만족 못한다' 25.1%, '대체로 만족 못한다' 21.3%)고 답했습니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0.2%('매우 만족한다' 15.6%, '대체로 만족한다' 24.6%)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인천광역시 거주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5.5%로 집계됐습니다.
 
부평·계양서 절반가량 '불만족'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70세 이상에선 유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면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20대 '만족' 51.4% 대 '불만족' 34.3%, 70세 이상 '만족' 53.6% 대 '불만족' 28.5%였습니다.
 
반대로 30대부터 50대까진 "만족 못한다"는 응답이 50%를 상회했습니다. 30대 '만족' 33.1% 대 '불만족' 50.6%, 40대 '만족' 29.8% 대 '불만족' 57.1%, 50대 '만족' 34.1% 대 '불만족' 56.0%로 집계됐습니다. 60대의 경우 '만족' 44.3% 대 '불만족' 44.6%로 팽팽했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동부권(부평구·계양구)에서 '만족' 36.2% 대 '불만족' 49.3%로, 절반 가까이가 유 시장의 시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습니다. 이 밖에 중부권(중구·동구·미추홀구) '만족' 44.1% 대 '불만족' 46.2%, 남부권(연수구·남동구) '만족' 39.3% 대 '불만족' 42.7%, 서부도서권(서구·강화군·옹진군) '만족' 42.1% 대 '불만족' 47.6%였습니다.
 
진영별로 엇갈린 인천 시정 만족도
 
정치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선 '만족' 36.1% 대 '불만족' 45.2%로, 두 응답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에 있었습니다. 보수층 '만족' 64.7% 대 '불만족' 27.6%, 진보층 '만족' 25.9% 대 '불만족' 64.4%로, 정치 성향에 따른 유 시장의 시정 운영 만족도가 확연하게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만족' 16.8% 대 '불만족' 72.1%, 국민의힘 지지층 '만족' 81.1% 대 '불만족' 12.1%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주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