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동대문구 동북선 공사현장 사망사고 사과…“전국 유사 공정 중단”

입력 : 2025-12-29 오후 5:07:12
지난 9월23일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금호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동북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금호건설은 전국의 모든 유사 공정 공사를 즉시 중단하고 안전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41분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도시철도 동북선 공사 현장에서 돌무더기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60대 남성이 낙하물에 맞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 노동자는 오후 12시10분쯤 사망했습니다.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오후 4시30분쯤 조완선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조완석 대표이사는 “29일 동북선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데 대해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금호건설 대표이사 및 전임직원은 깊은 애도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고 직후 해당 현장의 모든 공정을 중단함은 물론, 전국 현장의 모든 유사 공정 공사를 즉시 멈추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점검에 착수했다. 이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협조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가족분들께서 겪고 계신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금호건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당사의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현장의 예방 중심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전 임직원이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고, 현장 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전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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