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1억 수수 의혹' 강선우 윤리감찰 지시

"김병기, 별개의 문제…윤리감찰 지시하지 않았다"

입력 : 2025-12-30 오후 4:17:29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30일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강선우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선우 의원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오늘 오전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를 지시했다"며 "당대표가 오전에 이미 지시했고, 최고위원에게 그 사실을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선 당시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강 의원의 보좌관이 서울시의원 출마를 준비 중이던 김 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고, 강 의원이 이를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원내대표와 상의하는 내용의 녹취가 보도됐습니다.
 
다른 관계자에 대한 윤리감찰단 조사 여부를 묻는 말에 박 수석대변인은 "김 시의원도 조사 과정에 포함될 것"이라고 답했으나, 김 원내대표와 관련해선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김 원내대표에 대한 진상조사 여부를 재차 묻자 "윤리 감찰을 지시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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