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머니 내비)보험료 줄인상 속 '슬기로운 보험 다이어트'

실손보험료 평균 7.8% 인상…4세대 실손은 20% 인상
자동차보험도 손해율·정비비 부담 누적에 5년 만에 인상
비교추천서비스·특약 점검으로 체감 보험료 관리 필요

입력 : 2026-01-01 오후 1:43:52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등 필수보험 보험료 줄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납입과 보험금 지급 구조, 보험료 비교 제도 점검을 통해 체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실손보험료는 평균 7.8% 인상될 예정입니다. 특히 4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20%에 달하는 인상이 예고됐습니다. 최근 5년간 인하·동결 흐름이 이어졌던 자동차보험료 역시 손해율과 정비·의료비 등 비용 부담 누적으로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보험료 인상은 보험 본업 수익성이 둔화한 영향입니다. 손해율과 의료비, 정비비 부담이 누적되면서 보험사들은 보험료 조정을 통해 부담 비용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였습니다. 보험료는 보험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자본관리 수단입니다.
 
실손의료보험은 보험료 인상에서 가장 예민하게 체감되는 영역입니다. 실손보험은 1년 갱신형 보험으로 손해율과 연령, 의료비가 갱신 시점마다 변동됩니다. 여기에 자기부담률 확대와 비급여 보장 제한이 겹치며 보험료는 오르지만, 실제 돌려받는 금액은 줄어들었다는 인식도 큽니다. 특히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이용 여부에 따라 다음해 보험료가 크게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동일한 상품에 가입했더라도 의료 이용 패턴에 따라 보험료 인상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정부는 비급여 관리와 보험료 안정을 명분으로 4세대 실손보험 전환을 유도해 왔지만, 실제 가입자와 전환자에게는 보험료 급등이 먼저 체감됐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책 도입 당시 설명됐던 효과와 달리 단기적으로 보험료 부담이 커지면서 제도 설계와 소비자 체감 간 괴리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실손보험에서는 보험료 인상률 자체보다 최근 의료 이용 내역과 비급여 진료 비중을 기준으로 실제 부담 영역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보험료만 보고 다른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 자기부담률이 높아지거나 보장 범위가 줄어들 수 있어, 전환 전후 조건을 함께 비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동차보험은 실손보험과 다른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보장 구조 자체의 변화보다는 손해율과 비용 상승이 보험료에 반영되는 방식이어서 비교를 통한 체감 보험료 조정 여지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최근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 역시 사고비용 증가와 정비·의료비 상승이 누적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자동차보험은 표준약관 체계를 기반으로 담보 구성과 보장 범위가 비교적 정형화돼 있습니다. 대인배상,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또는 자동차상해, 자기차량손해 등 핵심 담보는 보험사 간 구조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따라서 동일한 담보 조건을 기준으로 보험사별 보험료를 비교하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금융당국이 허용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역시 이러한 구조를 전제로 설계돼 있습니다. 동일한 보장 조건을 설정한 뒤 보험사별 보험료와 특약 적용 여부를 비교할 수 있어 보험료 산정 결과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행거리, 운전자 범위, 사고 이력, 차량 연식 등은 보험료 산정에 반영되는 주요 요소입니다.
 
다만 보험료 비교 과정에서 단순히 최저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험료가 낮은 대신 자기부담금이 높거나 보장 한도가 낮게 설정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보험은 사고 발생 시 실제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보험료와 함께 자기부담금 수준과 담보 한도를 동시에 확인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손해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 환경에서는 실제 필요한 특약 등을 잘 따져보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실손보험은 의료 이용 패턴 따른 실제 부담률을 점검하고, 자동차보험은 비교추천서비스를 통해 동일한 조건에서 보험료 차이를 확인하는 방식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실손보험과 자동차보험 등 필수보험의 보험료가 오르는 상황에서, 체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서울 한 건물에 약국과 병원의 모습.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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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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