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불장에 IPO시장도 훈풍 불까…기대감↑

'삼수생' 케이뱅크, 상장절차 착수…대어급 IPO 가늠자
덕양에너젠 등 대기…"연초 효과+증시 활황" 수혜 예상

입력 : 2026-01-15 오후 3:50:3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면서,1월 초까지 잠잠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달 말 수소 생산 기업 덕양에너젠을 시작으로  카나프테라퓨틱스, 액스비스 등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던 케이뱅크가 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하면서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5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입니다. 앞서 케이뱅크는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에 걸쳐 상장을 준비했으나 각각 투자심리 위축과 수요예측 부진 등으로 상장을 철회한 바 있습니다. 공모희망가는 주당 8300원~9500원으로 시가총액은 약 3조~4조원으로 예상됩니다. 상장 예정일은 3월 초입니다. 
 
IPO 업계에서는 케이뱅크의 성공이 대어급 기업들의 추가 상장으로 이어질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IPO 성공 여부에 따라 지난해 철회했던 일부 대어급 기업들의 IPO 추진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상장을 철회한 기업들로는 △롯데글로벌로비스 △디엔솔루션즈가 있습니다. 이 밖에 △SK에코플랜트 △CJ올리브영 △카카오모빌리티 등이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올해 IPO 기업 1호로 꼽히는 덕양에너젠은 ㈜덕양으로부터 인적분할해 설립된 수소 전문 기업으로 현재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 중입니다. 부생수소를 원료로 고순도의 산업용 수소를 정제하는 기업으로, S-Oil(010950)과 장기계약을 통해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주관하며 공모가는 8500원~1만원입니다. 이달 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입니다. 
 
덕양에너젠에 이어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액스비스가 각각 이달 29일과 30일, 다음달 5일~6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합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인간 유전체 기반 약물 개발 기술을 활용해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통과했습니다. 2009년 설립된 액스비스는 고정밀 제품 프로세싱에 사용되는 레이저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지능형 고출력 레이저 플랫폼 비전스캔(VisionSCAN)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기업 가운데 인벤테라, 메쥬, 코스모로보틱스 등 6개 기업이 12월에 승인을 받은 만큼, 1분기 내로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벤테라는 나노의약품 개발 전문 기업이고, 메쥬는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기업입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웨어러블 로봇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로보틱스, 바이오, 의료기기 업종이 다수 포진되어 있어 연초 효과와 더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 IPO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여러 인공지능(AI) 기업을 비롯해 대형 종목도 상장을 대기 중이고, 국내 증시 상승률이 높아서 IPO 시장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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