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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6일 11:20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키움캐피탈이 총자산을 빠르게 늘리며 외형을 확대 중이다. 기업금융과 리테일금융 등 주요 대출채권 자산이 증가하면서 이자마진도 대폭 성장했다. 운용수익률이 상승하는 반면 조달비용률이 하락하고 있어 견조한 흐름이다.
16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총자산 규모가 3조481억원으로 2024년 말 2조5523억원 대비 19.4%(4958억원) 증가했다. 앞선 2022년(17.3%), 2023년(12.4%), 2024년(11.7%)보다 자산의 성장 속도가 빨랐다.
(사진=한국기업평가)
영업자산(투자금융인 유가증권 제외 기준)은 같은 기간 1조9929억원에서 2조2529억원으로 늘었다. 외형 성장을 지속적으로 빠르게 시행하면서 총자산 3조원, 영업자산 2조원을 넘게 됐다. 지난해의 경우 3월 500억원 유상증자 지원을 받은 것에 힘입어 외형을 키웠다.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은 1.0%에서 1.2%로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 자산은 기업금융 9581억원, 리테일금융 7289억원, 투자금융 3505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기업금융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3817억원)을 조절하면서 담보대출(2538억원)을 늘리고 있다.
리테일금융은 키움캐피탈이 기업금융과 함께 주력으로 확대하고 있는 자산이다. 포트폴리오는 중도금대출(2221억원)을 정리하는 대신 스탁론(2068억원)을 키우는 중이다. 스탁론은 모회사인
키움증권(039490)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외에도 부실채권(NPL) 담보대출도 확대하고 있다.
영업자산 중심인 대출채권이 증가하면서 이자마진도 크게 불었다. 지난해 3분기 이자마진이 322억원인데, 전년 동기에는 49억원에 불과했다. 연간 실적도 99억원이었다. 고금리 여파로 2023년부터 줄었던 상황인데, 지난해 다시 회복한 셈이다.
(사진=키움캐피탈)
키움캐피탈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46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3.4%(245억원) 증가하고, 총자산순이익률(ROA)이 2.1%로 0.9%p 상승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는데, 이자마진 성장 효과가 가장 주효했다.
수익 측면에서는 운용수익률이 5.4%에서 6.0%로 상승했다. 대출채권 수익성이 그만큼 좋아졌다는 뜻이다. 반면 조달비용률은 5.9%에서 5.3%로 낮아졌다. 여신전문금융사채(여전채) 조달금리가 떨어진 영향이다.
4분기 이후로도 같은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분산된 포트폴리오에서 이익창출력이 우수하게 나오고 있고, 견조한 자본 성장까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하영
한국기업평가(034950) 선임연구원은 “조달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대출채권 취급이 증가하면서 이자수익이 증가했다”라면서 “자본 성장을 수반한 양호한 외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