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노후 기종' 코브라 헬기 1대 훈련중 추락

육군 "조종사 2명 모두 순직…사고 원인 등 확인 중"

입력 : 2026-02-09 오후 2:38:20
육군의 대표적인 노후 공격헬기 코브라(AH-1S). (사진=국방일보)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육군의 대표적인 노후 헬기인 코브라(AH-1S) 1대가 비행교육 훈련 중 추락해 탑승했던 조종사 2명이 모두 순직했습니다.
 
육군은 9일 "15항공단 소속 코브라 헬기 1대가 오늘 오전 11시4분쯤 비상절차훈련 중 원인 미상의 사유로 경기 가평 조종면 현리 신하교 인근 하천에 추락했다"며 "탑승했던 조종사 2명 모두 위중한 상태로 각각 인근 민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모두 순직했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은 "사고 이후 동일기종(AH-1S)에 대한 운항을 중지했고, 육군본부 참모차장대리(군수참모부장)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등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고헬기 탑승자는 모두 준위이고, 이날 오전 9시45분쯤 이륙해 오전 11시4분쯤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헬기가 수행하던 비상절차훈련은 엔진을 끄지 않고 비정상 상태와 유사한 상황하에서 비상착륙하는 비행훈련입니다.
 
사고가 난 AH-1S 헬기는 1978년 처음 육군에 인도된 대표적인 노후 공격 헬기입니다. 육군은 1988년부터 1991년까지 70대를 도입했고 사고 등의 이유로 현재 60여대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AH-1S는 2024년까지 전량 퇴역하고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개발한 '미르온' 소형무장헬기(LAH)로 대체될 예정이었지만 사업 지연으로 그해 12월26일 1호기가 육군에 인도된 이후 현재도 교체 중입니다. 지난해 10여대가 육군에 전력화됐고, 매년 20여대씩 들여와 오는 2031년까지 총 160여대를 실전 배치할 예정입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이날 현지에서 사고와 관련 보고를 받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습 및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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