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Deal클립)하이트진로, 민평 언더 발행…A+급 수요 재확인

'A+급 우량채' 수요…800억원 모집에 6430억원 몰려
2·3년물 각각 -10bp, -17bp…언더 발행으로 부담 완화

입력 : 2026-02-25 오후 6:06:02
이 기사는 2026년 02월 25일 18:0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홍준표 기자] 하이트진로(000080)가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회사채 발행 규모를 1190억원으로 증액했다. 민평 대비 언더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되며 우량 A+급 크레딧에 대한 기관 수요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 강남 사옥 전경 (사진=하이트진로)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 당초 8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390억원 증액했다.
 
수요예측에선 총 643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2년물과 3년물 모두 최초 발행예정금액 대비 6배 이상 주문이 들어오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회차별로는 2년물인 제135-1회에 총 2040억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최초 발행예정금액 300억원 대비 6.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최종 발행금액은 410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투자자 유형별로는 투자매매·중개업자가 1330억원으로 가장 많은 물량을 신청했으며, 연기금·은행·보험 등 기관이 600억원, 운용사(집합)가 110억원을 각각 주문했다.
 
대표 주관은 KB증권과 하나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삼성증권(016360)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인수 물량은 KB증권과 하나증권이 각각 175억원씩, 삼성증권이 60억원을 인수한다.
 
3년물인 제135-2회는 더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총 439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500억원 모집에 8.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발행금액은 410억원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투자매매·중개업자가 228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연기금·은행·보험 등 기관이 1100억원, 운용사(집합)가 910억원, 기타 100억원을 각각 신청했다.
 
대표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이 460억원,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한 SK증권(001510)대신증권(003540)이 각각 160억원씩을 인수한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하이트진로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에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증액 발행에 힘입어 채무상환자금으로 1040억원, 운영자금으로 150억원을 조달한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 주류 시장 내 우수한 시장 지위와 안정적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발행금리는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가 제시한 개별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을 기준으로 가산금리를 적용해 결정됐다. 발행금리가 민평 대비 언더 구간에서 형성되면서 2년물의 경우 개별민평 수익률 평균에서 –10bp, 3년물은 –17bp에서 목표 금액을 채웠다.
 
업계에선 최근 크레딧 시장의 등급별 양극화 속에서도 A+급 우량물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수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주류소비 침체에도 2024년 이후 광고선전비 절감, 판가 인상 등을 통해 양호한 영업 수익성을 보였다"며 "경기 등락 및 주류 소비 트렌드 등에 따른 연도별 실적 변동성은 있으나, 주류시장 내 우수한 시장지위를 고려할 때 현 수준의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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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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