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복귀를 앞두고
하이브(352820)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정규 앨범과 컴백 공연, 월드투어가 맞물려 하이브 실적과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 주가는 올해 초 33만원 수준에서 이달 35만~36만원까지 오르며, 연초 대비 10% 가깝게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BTS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치며 완전체 활동 기대가 지난해부터 주가에 반영돼 온 것으로 분석하는데요.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기대감 선반영'과 '재료 소멸' 우려가 함께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업계와 증권가는 BTS 완전체 활동이 단순 이벤트를 넘어 하이브의 전반적인 실적 성장세를 끌어올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멤버 전원이 복귀한 만큼 정규 앨범 발매와 대규모 월드 투어, 브랜드 및 플랫폼 협업이 결합된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TS는 20일 정규 5집 '아리랑' 발표와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의 컴백 공연, 내달부터 전 세계 34개 도시 82회 규모로 진행되는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습니다. 증권가는 이 일정이 하이브의 실적과 주가 모멘텀을 동시에 자극할 핵심 변수라 보고 있습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규 앨범 흥행과 함께 앨범·디지털 매출뿐 아니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콜라보 프로젝트까지 동시다발적인 수익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박준형 SK증권 연구원도 "약 2년간의 공백 이후 재개되는 활동인 만큼 수요의 집중이 예상된다"며 "앨범은 선 주문 약 400만장이 반영된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정식 발매 이후 추가 100만장에서 200만장 판매를 가정할 경우 약 900억원 내외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공연은 분기당 약 3000억에서 최대 4000억원 후반의 매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김유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5985억원, 5806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BTS의 실적 기여가 결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결국 BTS 복귀는 하이브 주가에 단기 이벤트성 재료로만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완전체 활동이 본격화될 경우 앨범과 공연, MD, 플랫폼 판매가 동시에 확대되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함께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하이브의 실적과 주가 모멘텀이 BTS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정 IP 의존도가 높은 구조가 이어질 경우 중장기 성장의 안정성이 약해질 수 있고, 하이브를 둘러싼 여러 문제를 고려하면 보다 투명한 거버넌스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을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무대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