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반도체 주도권 확보”…R&D에 110조 투자

19일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기술 경쟁력 제고…“초격차 유지할 것”

입력 : 2026-03-19 오후 6:30:40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 주도권 확보를 위해 110조원 이상의 시설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집행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업계 최초로 양산 출하하고 HBM4E도 공개하는 등 성과를 내는 가운데,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19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시설 및 연구개발(R&D)에 약 110조원을 투자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삼성전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투자 규모(90조4000억원)를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R&D에 37조7000억원, 시설 투자에 52조7000억원을 집행했습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투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을 모두 갖춘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회사로서 AI 시대에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HBM 등 고부가 메모리 시장에서 업계 내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초격차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P4 공장의 공사 기간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P5 구축을 위한 핵심 설비 공사도 진행 중입니다. 아울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건설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 기조는 일정 부분 성과로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AMD의 HBM4 우선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등 HBM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첨단 로봇, 메드테크, 전장,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설명입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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