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성장세…몸에 좋은 유산균 고르는 꿀팁

입력 : 2017-03-20 오후 2:42:28
몸에 좋은 유산균 제제를 고르는 기준이 밝혀져 화제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11년 이후 연 평균 30%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관심으로 시중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제가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지만, 종류와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소비자들은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앞선다.
 
이에 유산균 전문 브랜드 ㈜프로스랩에서 몸에 좋은 유산균 제제를 고르는 기준에 대해 소개했다.
 
20일 프로스랩에 따르면, 가장 먼저 제품에 함유된 유산균의 수가 식약처 권장 섭취량인 1억~100억 마리를 충족하는지 살펴야 한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제품에 총 투입된 균수가 아닌 체내에 작용하는 보장균수가 1억 마리 이상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프로스랩 관계자는 "일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중에선 투입균수와 보장균수를 구별하지 않고 표기해 소비자의 혼동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며 "프로바이오틱스 균종의 수는 제품마다 다양하므로, 섭취했을 때 실제 장에 작용하는 보장 균수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균수와 더불어 확인해야 할 것이 유산균의 코팅 여부다. 유산균은 열과 산에 약한 특성이 있어, 소화과정에서 강한 산성인 위산이나 담즙산과 만나면 대부분 사멸해버린다. 따라서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해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장내 생존율을 높인 '이노바 쉴드' 같은 특허 코팅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몸에 좋은 유산균의 효능을 온전히 누리기 위해선 락토바실러스, 비피도박테리움 등의 유익균주가 고루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두 균주는 대표적인 장내 유익균으로, 다른 균들에 비해 과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핵심균주다.
 
프로스랩 관계자는 "특히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LP0611과 같은 토종균주가 함유돼 있다면, 한국인의 장내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증식될 수 있다"며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유래한 이 균주는 수입 동물성 유산균에 비해 한국인의 체질에 잘 맞고, 장내 생존력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학성분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첨가물 사용 여부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식품의 맛이나 향을 살리는 합성착향료·합성감미료는 물론 제품의 생산 편의성을 높여주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이산화규소·HPMC 등의 부형제까지 일절 사용되지 않았다면 몸에 좋은 유산균 제품이라 추천할 만하다.
 
사진/프로스랩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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