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민간투자 업종별대책 5~6월 마련"

경제활력대책회의 주재 "이란제재 유가상승 대비, 마이너스 성장은 송구"

입력 : 2019-04-29 오후 2:54:15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수출 투자 동반 부진으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0.3%로 나타난 데 대해 "경제부총리로서 송구스럽다""민간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업종별 대책을 56월 중 집중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14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남기 부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어느 때보다 지금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정부는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 차원의 민간투자가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한민국 관광혁신전략 후속으로 해양레저산업 육성방안과 산악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헬스, 콘텐츠, 물류 등 서비스 업종별 대책과 서비스산업 전반의 혁신에 대한 내용을 담은 서비스산업 혁신전략도 상반기 중 마련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미국이 대이란제재 예외 8개국 모두에 대해 예외연장 불가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국내 유가를 안정화하는 노력을 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기적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알뜰주유소 활성화 및 전자상거래 확대를 통한 석유시장 경쟁을 촉진할 것"이라며 "유화학업계의 원활한 원유수급을 위해 수입선 다변화, 대체원료 활용방안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이란 수출 전면 중단시 대체시장 확보가 어려워 피해를 보게 되는 중소기업들의 경우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유동성과 대체시장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시스템반도체가 잠재적 역량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이 3%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등에 활용되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 지원방안을 담고 있다""오늘 회의에서 추가적인 의견 수렴과 정책과제 논의를 거쳐 곧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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