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7만4000명 감소하며 6개월 연속 역성장 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4000명(1.0%) 감소했다.
한 구직자가 지난 6월 서울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업성공 일구데이'에서 화상 면접을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취업자 수는 작년 12월(51만6000명)과 올해 1월(56만8000명) 5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왔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월(49만2000명)은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지만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에 3월 취업자는 19만5000명 줄어들면서 2010년 1월(-1만명) 이후 10년2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했다.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 7월(-27만4000명) 등 감소폭은 줄었지만 이달까지 취업자 수는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세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0.4%로 전년동기 대비 1.0%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2013년 8월 60.2% 이후 최저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같은기간 1.1%포인트 줄었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6만명(0.7%)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3.1%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쉬었음 인구는 246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3% 증가했는데 이는 2003년 1월 작성이래 8월기준 최고치다. 일시 휴직자는 84만6000명 늘었는데 이는 2014년 8월 87만8000명이후 가장높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