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협약 해양 이니셔티브 '5년 연장'…"보전 협력 한층↑"

CBD SOI 지원 유효기간 연장…2026~2030년까지

입력 : 2025-04-28 오후 3:30:0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생물다양성협약(CBD) '지속가능한 해양 이니셔티브(SOI)' 지원에 관한 양해각서 유효기간이 5년 연장됩니다. 국제포럼으로 열리는 SOI(Sustainable Ocean Initiative)는 해양 당국자 초청·방문 연수, 지역 역량 강화 워크숍 추진 등을 통해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 개발도상국·군소 도서국의 해양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해양수산부는 2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CBD 사무국과 체결한 'SOI'에 관한 양해각서의 유효기간을 2030년까지 연장하는 서명식을 개최했습니다.
 
 
28일 한국의 해양관련 시민사회 18개 단체가 구성한 'OOC 공동행동 네트워크'가 부산 벡스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양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담대하고 시급한 약속의 선언과 행동을 촉구했다. (사진=OOC 공동행동 네트워크)
 
CBD는 196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UN)의 대표적인 환경 분야 협약 중 하나입니다. 지난 2010년 제10차 당사국총회에서 해양·연안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SOI'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4년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12차 당사국총회에서 2012년 여수선언(여수세계박람회 폐막일 발표, 해양과 연안 환경이 당면한 문제의 심각성 등 국제 협력 시급성 강조)의 정신에 따라 SOI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을 공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해수부와 CBD 사무국이 SOI 사업 지원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의 약정 기한은 올해 말까지입니다. 이번 서명식에 따라 SOI 사업 지원이 5년 연장되는 겁니다.
 
이번 연장에 따라 우리나라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SOI 사업의 재정을 지원합니다. 이날 서명식 행사에서 아스트리드 쇼마커(Astrid Schomaker) CBD 사무총장은 우리나라의 CBD SOI 사업 협력 및 지원에 대한 협력 관계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가관할권 이원 지역의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한 협정(BBNJ 협정)’을 비준하는 등 해양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 갱신을 통해 향후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해양 분야에 대표적 국제해양회의인 제10차 아워 오션 콘퍼런스(OOC)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합니다. 이번 행사는 '아워 오션, 아워 액션(Our Ocean, Our Action)'을 슬로건으로 '바다를 지키기 위한 우리의 행동'이 강조되며 '해양 디지털' 특별 의제를 통해 첨단 해양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해양 보호 전략을 논의합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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