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컴텍 "글로벌 최첨단 방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

코스닥 상장 앞두고 IPO 기자간회 개최
일반 청약, 내달 5~6일 진행 예정

입력 : 2025-07-30 오후 2:29:12
[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삼양컴텍이 상장을 통해 글로벌 방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종일 삼양컴텍 대표이사는 30일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삼양컴텍은 방탄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과 양산 설비의 구축, 생산능력 확장으로 K-방산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왔다"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최첨단 방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 방탄 기술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컴텍은 오는 8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상장에서 총 1450만주를 공모합니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6600∼77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957억∼1116억5000만원입니다. 수요 예측은 지난 24일부터 진행 중이며, 일반 청약은 다음 달 5∼6일 진행할 예정입니다. 공동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습니다. 
 
회사는 1962년 설립 이후 대한민국 최초 방탄복을 개발하며 국내 방탄 산업을 개척해온 기업입니다. 2006년 인수합병을 거쳐 현재는 지상·항공 장비 및 개인 방호에 이르는 전방위 방탄 솔루션을 제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방탄 소재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 적용 사례는 △K2 전차 △차륜장갑차 △소형전술차 △다연장 로켓 천무 △수리온 헬기 및 소형무장헬기 등입니다. 
 
삼양컴텍은 △자체 소재연구소와 기술연구소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인프라 △방탄시험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설계부터 생산, 시험 평가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방탄 솔루션 체계를 구축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국내 최초로 KOLAS(국제공인시험소) 인증을 획득한 방탄 전문 시험 기관을 운영해 자체적으로 성능 평가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외부 기관을 대상으로 방탄 인증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 방탄 성능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K-방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삼양컴텍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3개년(2022년~2024년) 매출은 연평균 58%, 영업이익은 454%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은 300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4% 287.3% 성장했습니다. 
 
특히 2022년 6.3%에 불과하던 수출 비중은 2023년 40%, 2024년 41%까지 확대됐으며 올해 1분기에는 수출 비중이 내수 비중을 상회했습니다. 향후 기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강화 및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며 K-방산의 국산화와 해외 진출 가속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K2 전차는 폴란드와 2차 계약을 진행 중이며, 핵심 부품인 독일제 파워팩(엔진, 가속기)이 국산화에 성공함에 따라 사우디, 이집트 등 중동 국가를 중심으로 확장 중입니다. 
 
삼양컴텍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공장 증설 및 연구소 이전 △M&S사업 자동화 등 핵심 투자 계획을 본격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종일 삼양컴텍 대표이사가 30일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신유미 기자 yumix@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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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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