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수리온 헬기 4대를 산림청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단일 계약 기준 최대 수량입니다.
11일 KAI는 산림청과 수리온 기반 산불 진화용 헬기 4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계약 규모는 1312억원이며, 계약 물량은 산림청 단일 계약 기준 최대 수량입니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약 120여대의 관용헬기 시장에 총 39대의 수리온을 진출시켰습니다.
야간 산불 진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야간투시장비(NVG) 등이 탑재됐고, 강력한 진화 능력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해 강원 소방헬기 계약에 적용된 2.5톤의 신규 개발 배면물탱크가 장착됩니다.
수리온은 국내 유일의 야간 산불 진화 헬기로, 올해 초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수리온 산불진화 헬기가 현장에 투입돼 야간 임무 수행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KAI 관계자는 “앞으로 야간 비행 능력, 대용량 물탱크를 활용한 강화된 진화 능력으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산불 대응 역량을 확대하고, 수출 시장에서도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