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셀트리온에 3억달러 단기수출보험 지원

셀트리온·해외법인 간 거래대금 조기 회수 지원
수출기업 현금 유동성↑, 금융기관 고위험 부채↓

입력 : 2025-10-01 오전 9:37:47
서울특별시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뉴스토마토 김태은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일 셀트리온에 3억달러 규모의 단기수출보험(본지사금융) 한도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으로 셀트리온은 유럽 현지 법인과의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출 채권을 조기 현금화할 수 있게 됩니다. 
 
본지사금융은 금융기관이 무보의 보험증권을 바탕으로 국내 수출기업 본사와 해외 법인 간 발생한 수출 채권을 매입하고, 만기일에 매입 대금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하는 제도입니다. 
 
은행 등 금융기관은 해당 채권을 위험자산으로 분류하지 않아도 돼 BIS 비율(금융기관의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이 개선되고, 수출기업 역시 유리한 조건으로 현금 유동성을 공급받을 수 있어 수출 과정에서 금융 부담이 줄어듭니다. 
 
셀트리온은 해외 현지 법인을 활용해 각국 의약품 시장 특성을 반영한 영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신제품 중심의 대규모 수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약산업은 적시 공급이 중요해 기술력뿐 아니라 수출 국가 내 물량 확보가 경쟁력으로 작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실제 판매까지는 자금이 묶이는데, 무보가 금융지원에 나서 묶인 자금을 조기 현금화를 지원해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주게 됩니다. 
 
무보는 이번 지원으로 셀트리온이 의약품 연구 기반과 현지 맞춤형 글로벌 생산·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K-바이오의 글로벌 영향력 제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최근 수출 성장세가 돋보이는 제약·바이오 부문에 실효성 있는 도움을 드려 기쁘다"며 "앞으로도 무역보험을 통해 우리 기업이 유리한 조건으로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태은 기자 xxt19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김태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트윗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