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전쟁 1단계 휴전 합의 승인…생존·사망 인질 곧 석방

이스라엘 총리실 공식 성명 발표… 군 철수 내용은 언급 제외

입력 : 2025-10-10 오전 9:48:08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서 미국 국기를 든 여성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평화 구상' 1단계 합의 발표 후 시민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이스라엘 내각이 10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1단계 휴전 합의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정부는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한 모든 인질의 석방을 위한 협상 기본 틀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24시간 내로 가자지구의 정해진 구역에서 철수해야 하며, 하마스군은 72시간 이내에 생존 인질을 석방해야 합니다. 
 
다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인질 석방에 관한 내용만 명시했고, 철수 등에 합의 내용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내각 승인 후 24시간 내로 휴전이 발효된다"며 "24시간이 지나면 72시간 내에 (하마스 측에서) 인질이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관련 절차는 곧 진행될 예정인데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이 오는 13~14일쯤에 석방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하마스군이 이스라엘을 급습한 지난 2023년 10월7일 납치된 인질 251명 중 47명이 남아 있는데요. 20명만 생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 측은 종신형 수감자 250명과 가자지구 주민 1700명이 풀려날 예정입니다. 
 
한편 2년 넘게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여온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미국 등 중재로 지난 8일 휴전 협정 1단계에 합의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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