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용돈 굴리기…단기·고금리 저축은행으로

우대금리 조건 꼼꼼히 확인해야

입력 : 2025-10-10 오후 3:51:16
 
[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추석 상여금이나 용돈은 시중은행보다 만기가 짧고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최근 예금자보호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하면서 저축은행의 안정성도 한층 높아졌는데요. 다만 예·적금 상품마다 우대금리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 전 약관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예금 최고금리는 2.50~2.55% 수준으로, 현재 기준금리(2.50%)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반면 만기가 짧고 금리가 3%를 넘어가는 저축은행 예금 상품에 관심이 쏠립니다. 
 
가장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머스트삼일저축은행으로 'e-정기예금'과 '비대면정기예금' 모두 연 3.20% 금리를 제공합니다. 이어 안국저축은행(3.14%), CK저축은행·모아저축은행·엠에스저축은행·유니온저축은행(각 3.10%) 등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목돈을 단기간 운용할 때 단기 고금리 예금을 활용하면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 상품은 우대 조건 없이 12개월만 유치하면 일괄적으로 최고 금리를 제공합니다. 
 
목돈이 크지 않다면 단기 예금보다 특판 적금 상품을 활용해 자금을 모으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뱅 라이킷(LIKIT) 적금'은 롯데카드 'LOCA LIKIT'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연 14%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웰뱅워킹적금'은 걸음 수에 따라 금리가 올라 하루 약 1만1000보를 1년간 꾸준히 걸을 경우 최대 연 10%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WELCOME 첫거래우대 m정기적금'은 해당 저축은행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대 연 10%의 금리를 제공합니다. 
 
애큐온저축은행 '처음만난적금'도 애큐온저축은행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최대 8% 금리를 제공합니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E음플러스정기적금'은 우리카드 최초 이용 시 최대 8% 제공합니다. 소득 구간이 낮다면 더케이저축은행 'e-The 희망나눔 정기적금'을 고려해볼 만합니다. 차상위계층에 포함되면 우대 조건 없이 연 7.1%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특판 적금은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로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신의 소비 패턴이나 생활 습관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납입 기간이 짧고 납입 한도가 20만~30만원으로 정해져 있어 목돈이 크지 않을 때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상품은 단기간에 고금리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며 "시중은행보다 금리를 높게 제공하는 대신 조건이 붙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약관을 확인해서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유영진 기자 ryuyoungjin153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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