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3분기 영업익 5735억 ‘깜짝 실적’…2분기 만에 흑자

입력 : 2025-10-31 오후 1:40:09
[뉴스토마토 박혜정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을 거뒀습니다. 석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주력 사업의 실적 개선 등에 따른 결과로 풀이됩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울산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31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20조5332억원, 영업이익 573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매출액 19조5260억원, 영업이익 254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겁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은 석유 사업의 흑자 전환과 LNG 발전소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따른 SK이노베이션 E&S사업의 견조한 실적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9911억원이 증가하면서 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3% 증가했습니다. 
 
사업별 영업이익은 △석유 사업 3042억원 △SK이노베이션 E&S 사업 2554억원 △윤활유 사업 1706억원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 893억원 △화학 사업 –368억원 △소재 사업 –501억원 △배터리 사업 -12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배터리 사업의 경우 SK온 통합법인(SK온·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법인) 기준으로는 179억원의 이익을 올리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는 3분기 기준 1731억원으로 올해 누적 61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석유, LNG 등 주력사업 회복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향후 배터리 사업에서 ESS사업 확장 및 11월1일 공식 출범하는 SK온과 SK엔무브 합병법인에서 창출되는 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혜정 기자 sunrigh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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