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생활가전 기업
위닉스(044340)가 올해 전자사업 부문 누적 영업익 12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미국법인 매출과 일본향 냉온수기 수출 호조가 전자사업 부문 호실적을 견인했는데요. 다만 파라타항공 기재 도입 등으로 인해 올해 3분까지 전체 누적 영업손실 21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사진=위닉스)
위닉스의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2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억원 증가했습니다. 영업손실에는 파라타항공이 연내 확보를 목표로 했던 비행기 4대 (A330 2대, A320 2대) 도입 등 초기 투자 비용이 반영됐습니다. 위닉스는 파라타항공 운항이 본격화되면서 4분기부터는 항공 부문 매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항공사업을 제외한 전자사업 부문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전자사업 부문 누적 매출액은 2904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외 판매 회복, 제품 라인업 확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주요 계절 제품군의 판매 호조도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습니다.
매출 증가는 국내외 동시 회복이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해외에서는 미국법인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188억원을 기록했고 일본 냉·온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7% 뛴 17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한 △자사몰 강화 △가전 관리 구독 서비스 확대 △공공(B2G) 시장 진출 △주력 제품 마케팅 고도화 △가격 경쟁력 강화 △신제품 출시 전략 등이 순차적으로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1분기 자사몰 전면 개편 이후 1~10월 자사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3% 증가했으며 라이브 방송을 통한 매출 역시 같은 기간 26.7% 성장했습니다.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D2C (Direct to Consumer) 채널 강화는 수익성 개선에 직접 기여했습니다.
한편, 지난 9월부터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 후 평균 탑승률 80%대를 유지하며 순조롭게 시장에 안착한 파라타항공은 일본 나리타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베트남 노선(다낭, 나트랑, 푸꾸옥)에 취항하며 국제선 운항을 본격화했습니다. 지난 24일에는 출자전환을 통해 파라타항공 유상증자를 결정했습니다. 예상액은 700억 규모이며, 유상증자를 통해 파라타항공 출자금액을 총 1150억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위닉스는 "올해 여러 부담 요인이 있었지만 다양한 전략 수립 및 실행을 통해 전자사업 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3분기부터는 파라타항공 운항도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4분기에는 신규 사업 안정화, 영업망 강화, 제품군 확장,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다각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