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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일 17:0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최윤석 기자] 3D 지리정보시스템 기업 이지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이지스는 국내 최초로 '구글어스' 시스템과 같은 3차원 지리 정보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번 기업공개(IPO)는 서비스 국산화에 이어 고도화를 위한 재원 확보가 목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지스는 신규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희망 밴드 상단인 1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모집 총액은 225억원으로 정해졌고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432억원으로 추산된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이번 수요예측에선 국내외 총 2230개 기관이 참여해 1109.86대 1이라는 높은 수준의 경쟁률을 보였다. 참여 기관 중 전체 참여 물량의 97.17%가(가격 미제시 포함) 공모가 밴드 상단 1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기관 내역을 살펴보면 국내 기관투자자에선 ▲운용사(집합) 1085건 ▲운용사(고유) 294건 ▲연기금, 은행, 보험 201건 ▲투자일임사 591건 ▲기타 2의 주문이 들어왔다. 해외 기관투자자도 총 57건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지스는 지난 2001년 설립된 3D 지리정보시스템(GIS)·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업이다. 구축형 디지털 어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공공·민간 프로젝트를 수행해왔고 현재 핵심 서비스로는 'XDCloud 디지털 어스 플랫폼'이 있다.
드론을 활용한 3D 기술 모식도 (사진=이지스)
해당 서비스는 물리적 공간을 3차원으로 구현해 실내 공간부터 도시·국가·지구 단위까지 대규모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이는 글, ESRI, 세슘(Cesium), 슈퍼맵(SuperMap)에 이은 세계 5번째로 국내 기업으로는 이지스가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특히 100% 자체 개발한 C++ 엔진을 기반으로 외부 의존 없이 안정적이고 고성능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지스는 이번 IPO로 확보한 자금 대다수를 서비스 운영자금으로 투입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2030년까지 77억원을 도메인 확장에 투입하고 같은 기간 플랫폼 고도화 작업에 66억원, 나머지 자금을 해외시장 개척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호 이지스 대표이사는 "이지스의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많은 기관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와 구독형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공간정보 기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로마티카는 2일과 3일 양일간 일반투자자와 기관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이어 5일 납입이 이뤄져 배정공고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 IPO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최윤석 기자 cys5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