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크레딧시그널)LG유플러스, 투자 마무리로 재무 '턴어라운드'

이동통신시장 둔화에도 매출과 수익성 증가
인력 감축 등 비용 통제와 IDC 투자 마무리
EBITDA 통한 차입 상환 재무안정성 개선

입력 : 2026-02-10 오후 2:45:20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0일 14:4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정준우 기자] LG(003550)그룹의 이동통신사업 회사 LG유플러스(032640)가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우수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 중이다. 회사는 저수익 사업 정리 등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된 점도 향후 차입 축소 등 재무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LG유플러스)
 
1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과 수익성은 직전연도 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해 회사 매출을 15조 4517억원, 영업이익을 892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직전연도 대비 매출(14조 6252억원)은 5.7%, 영업이익(8631억원)은 3.4% 증가한 수치다.
 
국내 유무선 통신 시장 내에서 LG유플러스는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과거 2012년 LTE 서비스를 선제 개시한 후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점유율은 상승 추세를 보였고,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29.1%로 파악된다. 고속 인터넷 시장 점유율 역시 24% 내외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IPTV 사업은 시장 전체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25% 내외 수준을 점유하고 있다. 무선통신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며 과거 대비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다만, 가입자당 평균 수익이 높은 5G 가입자 유치를 통해 수익성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나이스신용평가)
 
비용 효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감축 작업에 돌입해 영업이익률을 방어 중이다.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7.8%에서 2024년 5.9%까지 하락했고, 올해는 5.8%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500억원 규모의 희망퇴직 발생 비용이 5%대 영업이익률의 원인으로 꼽힌다. 향후 인력 효율화 작업이 완료될 경우 중단기적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된 점도 재무안정성 강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2023년까지 5G 도입 투자,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투자, 차세대 IT투자 등으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이 축소됐지만, 2024년부터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추세다. 현재 파주 AIDC(인공지능 데이터 센터) 투자 외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의 영업 관련 투자액은 2024년 2조 381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1조 3914억원으로 1조원가량 축소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확대 흐름에 탑승하며 배당 확대 등 자금 소요가 커질 수 있으나, 자체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로 대응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 회사 EBITDA는 2조 7298억원으로 이자, 투자 등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은 6703억원을 보였다.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안착하며 부채비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3분기 회사의 부채비율은 117.1%로 2024년 말(124.8%) 대비 7.7%포인트 줄었다. 2024년부터 보유 EBITDA를 활용한 차입금 상환이 이뤄진 결과로 풀이된다. 차입금의존도도 같은 시기 36.4%에서 35.8%로 하락했다.
 
회사의 유동성 활용 능력은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성 차입금 규모는 1조 4022억원으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8904억원)을 능가하지만, 보유 유형자산(장부가액 10조 6276억원)과 매출채권 등을 활용하면 자금조달 능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사의 우수한 신용도와 그에 기반한 조달 접근성도 높은 재무 융통성을 보장한다.
 
박경민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단기 상환 부담에 대해 보유 유동성 자금 및 자체 재무 융통성을 통해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단기 유동성 위험은 극히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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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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