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여론조사)⑥전남·광주, 민주-조국 합당 시점?…"8월 전대 후"-"6월 지선 후" 팽팽

25.4% "8월 전대 후", 23.0% "6월 지선 후", 21.3% "합당 반대"
진보층·민주당 후보 지지층도 합당 시점 '팽팽'

입력 : 2026-03-1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전남·광주 지역에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적절한 합당 시점으로 '6월 지방선거 직후'와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를 선택한 응답이 20%대 중반을 차지하면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합당 자체를 반대한다"는 응답도 20%대 초반으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19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지방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진행된다면, 적절한 시점이 언제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5.4%는 '2026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를 선택했습니다. '2026년 6월 지방선거 직후'를 꼽은 응답은 23.0%로 뒤를 이었습니다. 21.3%는 "합당 자체를 반대한다"고 했고, 19.0%는 '2028년 4월 총선 전'을 지목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3%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거주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7%로 집계됐습니다.
 
다른 세대와 달리…2030, 합당 반대 응답↑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가 당내 반발 속에 중단되면서 양당은 '통합추진준비위원회'를 통한 지방선거 이후 통합 구상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다만 합당 시점을 두고 여전히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됩니다. 합당 시점이 8월 전당대회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월 지방선거 직후 양당이 합당한다면 조국혁신당 당원들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우군이 돼 8월 전당대회에서 정 대표에게 상당한 힘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비당권파에선 양당의 합당 시점을 최소한 8월 전당대회 이후로 넘겨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30대에선 다른 세대와는 다르게 '양당의 합당 자체를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20대 '합당 반대' 26.5% 대 '6월 지선 직후' 20.4% 대 '8월 전대 이후' 18.0%, 30대 '합당 반대' 27.6% 대 '4월 총선 전' 22.8% 대 '8월 전대 이후' 19.5%였습니다. 70세 이상에선 양당의 적절한 합당 시점으로 '8월 전당대회 이후'를 선택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70세 이상 '8월 전대 이후' 32.2% 대 '4월 총선 전' 23.6% 대 '6월 지선 직후' 16.9%로 집계됐습니다.
 
이 밖에 40대 '6월 지선 직후' 29.9% 대 '합당 반대' 26.4% 대 '4월 총선 전' 17.4%, 50대 '8월 전대 이후' 31.1% 대 '6월 지선 직후' 25.9% 대 '합당 반대' 20.0%, 60대 '8월 전대 이후' 29.9% 대 '6월 지선 직후' 26.5%, '4월 총선 전' 18.5%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와 전남 모두 '6월 지방선거 직후'와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를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광주 '6월 지선 직후' 24.3% 대 '8월 전대 이후' 23.9% 대 '합당 반대' 22.5%, 전남 '8월 전대 이후' 26.6% 대 '6월 지선 직후' 22.0% 대 '합당 반대' 20.3%로 조사됐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관련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기 위에 당대표회의실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국혁신당 지지층 33.7% "6월 지선 직후"
 
정치 성향별로 보면 여권의 핵심 기반인 진보층 역시 양당 합당의 적절한 시점으로 '6월 지방선거 직후'와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를 선택한 응답이 비슷했습니다. 진보층 '6월 지선 직후' 28.1% 대 '8월 전대 이후' 26.4% 대 '4월 총선 전' 20.9%, 보수층 '6월 지선 직후' 24.3% 대 '합당 반대' 21.6% 대 '4월 총선 전' 20.9%였습니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8월 전대 이후' 26.4% 대 '합당 반대' 24.3% 대 '지선 직후' 17.3%로 나타났습니다.
 
지지 정당 후보별로 보면, 민주당 후보 지지층에선 '8월 전대 이후' 27.5% 대 '6월 지선 직후' 24.0% 대 '4월 총선 전' 20.0%로 집계됐습니다. 조국혁신당 후보 지지층에선 '6월 지선 직후' 33.7% 대 '8월 전대 이후' 27.8% 대 '4월 총선 전' 17.1%로, '6월 지선 직후'를 적절한 합당 시점으로 선택한 응답이 다소 높게 나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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