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친환경으로 2030년 기업가치 10조 달성

2026년까지 수소·암모니아로 세전이익 5천억…8년 뒤 1조

입력 : 2022-11-28 오후 2:26:1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가스(018670)가 친환경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통해 8년 후 기업가치 10조원을 달성하기로 했다.
 
SK가스는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TCFD는 2015년 자발적이고 일관성 있는 기후 관련 정보 공개를 위해 G20이 요청해 국제결제은행(BIS)의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 설립한 국제 협의체다. 기후변화와 관련한 기업 리스크 및 기회 요소를 파악하고 리스크 관리체계와 전략에 반영한 후, 예상되는 재무적 영향을 수치화해 외부에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6개 국가에서 2300개 이상의 기관이 TCFD 지지 선언을 했고 여기에는 SK가스도 포함된다.
 
보고서는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구체적 대응 전략 및 넷제로 로드맵을 명시하고 있다. 중기 전략은 ‘Net Zero Operation(넷제로 운영)’이다. 기존 2035 Net Zero 목표를 과학기반감축목표(SBTi)에 근거해 ‘2030 Net Zero’로 강화해 수립했다.
 
SK가스는 첫 번째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보고서 관련 이미지. (사진=SK가스)
 
Scope1 감축을 위해 LPG저장기지에 해수열교환기, 전기히터 등을 도입해 LPG 사용량을 감축하고, Scope2 감축을 위해 전기히터 소비 전력으로 인한 온실가스를 PPA(전력직접구매) 조달을 통해 줄이는 등 RE100 이행을 통해 넷제로를 달성할 계획이다.
 
장기 전략은 ‘Net Zero Solution Provider(넷제로 솔루션 생산자)’다. 저탄소 에너지인 LNG 사업 확대와 함께 무탄소 에너지인 수소, 암모니아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재무 영향 분석 결과, 친환경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오는 2026년 세전이익 5000억원, 2030년 세전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기업가치 10조원의 회사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간 LPG 포트폴리오 비중, 재생에너지 전환율, 온실가스 배출량 등 넷제로 달성을 위한 측정가능한 요인을 지표화해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SK가스는 이사회 중심의 기후변화 대응 거버넌스를 확립했다.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가 회사의 중장기 기후변화 관리 전략과 ESG 경영 활동을 총괄하며, 인사위원회에서도 경영진 성과에 ESG 성과를 반영해 보상계획을 검토하고 평가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전사차원의 통합 리스크 관리 체계도 갖췄다.
 
SK가스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넷제로 솔루션 생산자' 전략이 기업가치를 제고하면서 '1.5도 시나리오'에도 부합한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검증했다”며 “앞으로 계획에 따라 자체 탄소 감축과 밸류체인 내의 탄소감축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을 실행하며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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