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1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16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WDSS)’에 참석해 “백화점 사업에서 VIP 고객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 행사는 세계 백화점 경영자들이 모여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롯데백화점과 대륙간백화점협회(IGDS) 공동 주최로 열렸습니다.
정 대표는 MZ세대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하여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WDSS 2025' 개회사를 하고 있는 정준호 롯데백화점 정준호 대표. (사진=롯데백화점)
또 롯데백화점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크리스마스마켓, 명동페스티벌, 스타일런 등의 행사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팝업스토어의 경우, 많은 백화점들이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젊은 층 고객의 유입을 이끌어냈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올해 1분기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 기여도는 15%에 이르렀으며, 연간 외국인 고객 매출은 약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총 240개의 팝업스토어를 열었으며, 특히 잠실점에서 운영된 포켓몬 팝업스토어는 25일간 약 400만명이 방문하는 성과를 거두었는데요. 정 대표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2019년 이후로 큰 성장을 이루었고, 고객 수가 약 28% 증가했습니다. 2028년까지 4조원 매출 달성을 기대하고 있으며, 잠실점이 그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정 대표는 VIP 고객 서비스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지난 5년간 롯데백화점 상위 5% 고객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했으며,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명품 브랜드와의 프라이빗 협업, 예술·골프·와인 등 다양한 문화 경험, 그리고 고객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VIP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정 대표는 또 “한국의 백화점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더현대 서울’은 기존의 백화점 환경과는 확연히 다르게 구성되어 있으며,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2세대에서 3세대로의 전환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롯데 잠실점 또한 이러한 방향성과 접근성을 지니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