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대미 협상 TF' 출범…관세·산업·에너지 총력 대응

단장에 여한구 본부장…실무 대표 1급 격상
여한구 "민관 하나 돼 성공적 협상 도출해야"

입력 : 2025-06-16 오후 3:13:42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정부가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전 부처의 역량을 총 결집하는 '대미 협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습니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대미 협상 전열을 가다듬고 관세·산업·에너지 분야를 아우르는 총력 대응 태세에 돌입한다는 방침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대미 협상 과정에서 관세, 비관세, 산업과 에너지 협력을 아우르는 총력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대미 협상 TF'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TF 단장으로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을 임명하고, 산업, 에너지 등 전체적 대미 협상 패키지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앞서 2차례 진행된 대미 기술협상의 실무 대표는 현재 국장급을 1급으로 격상해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이 맡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최적의 협상안 마련을 위해 국장급을 반장으로 하는 4개의 작업반도 구성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협상지원반, 산업협력반, 에너지협력반, 무역투자대응반으로,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박동일 제조산업정책관,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 유법민 투자정책관이 각각 반장을 역임하기로 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TF 발족식에서 "미국의 관세 조치로 기업과 국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바, 모두 막중한 책무와 소명감을 갖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대미 협상 및 협상안 마련을 통해 성공적인 협상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관이 하나가 돼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조치 협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통상조약법에 따른 절차도 추진합니다. 이에 앞서 대국민 의견 수렴을 위해 오는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한미 관세 조치 협의 관련 공청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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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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