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검찰 해체 강행 시 '이재명 레임덕'으로 간주"

"정부 조직 개편안, 9월 정기국회서 일방 처리하는 일 없어야"

입력 : 2025-09-09 오전 11:01:56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9월25일 본회의에서 검찰 해체 시도를 강행한다면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용산 대통령의 완전한 레임덕이자 정청래 여의도 대통령의 입법 독재로 간주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국회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정부 조직 개편안에 반대를 표명했다. (사진=뉴시스)
 
 
송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 (대통령과) 회담에서 장동혁 당 대표가 여러 가지 중요한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며 "정부 여당이 제1 야당 대표의 요구에 대해서 진정성 있는 답변을 내놓지 못한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말하는 대화와 협치는 허울 좋은 말잔치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송 원내대표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한 요구는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법·내란 특별재판부 추진 중단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등 보완 입법 추진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등입니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그리고 장동혁 대표는 검찰 해체 시도를 포함한 졸속적인 정부 조직 개편안에 대해서 명확히 반대의 뜻을 전달했다"라며 "이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은 야당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조치하겠다라고 분명한 약속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직접적인 약속인 만큼 정부·여당이 끼리끼리 밀실 합의한 정부 조직 개편안을 9월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일방 처리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한국인 구금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송 원내대표는 "국내에서는 (대통령실이) 마치 석방을 이끌어낸 것처럼 자화자찬했지만 실상은 추방이었다"라며 "국민을 속이고 진실을 호도한 대통령실의 기만 행위가 국민적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끝으로 "(미국에) 700조를 퍼주고 돌아온 것은 결국 국민의 수갑이었다"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외교, 기업의 신뢰와 투자를 지켜내지 못하는 외교는 존재 이유가 없다. 국민의힘은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끝까지 지켜내고 무능 외교의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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