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치검찰특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은 조작…즉각 수사해야"

"조경식 KH그룹 부회장 증언서 정치검찰 조작 밝혀져"

입력 : 2025-09-08 오후 8:16:37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민주당 정치검찰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회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조작기소 혐의에 대해 법무부와 검찰의 즉각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한준호 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검찰개혁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당 정치검찰대응특위가 8일 성명문을 발표하고 "KH그룹 부회장 조경식의 증언에 의해 정치검찰의 조작기소 실상이 밝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KH그룹 조경식 부회장은 윤석열 정치검찰이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을 압박해 허위진술을 강요했고, 그 결과 대북송금 사건이 조작기소 되었다고 폭로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경식의 증언대로 거액의 돈과 야당 정치인에게 누명을 씌우는 대가로 정치권과 검찰이 결탁해 사건을 조작했다면 이것은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희대의 조작기소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윤석열 정치검찰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 이화영 부지사와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김성태 회장을 압박해 허위진술을 받아내 정적을 겨냥한 조작기소를 한 사실이 낱낱이 드러났다"며 "대북송금 사건에서 검찰이 기소 근거로 삼은 것은 김성태 회장의 허위진술뿐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면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정치검찰대응특위는 "법무부와 검찰은 김성태 회장 일당의 허위 증언을 포함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의 전모와 함께 권성동·이철규 의원의 개입 여부를 전면적으로 다시 수사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윤석열 정치검찰의 대표적 조작기소 사례로 규정하며, 법무부와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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