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악수에도…정청래, 장동혁에 "계엄 사과해야"

대통령과 오찬 회담 직전 여야 지도부 웃으며 악수
장동혁 "악수 감사"…정청래 "내란 종식 협력해야"

입력 : 2025-09-08 오후 4:17:43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제1야당과 대화조차 거부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손을 맞잡았습니다. 장 대표 취임 13일 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회동 자리에서 정 대표는 장 대표에게 "비상계엄에 책임 있는 세력들은 국민께 진정 어린 사과를 하고, 내란 종식에 서로 협력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웃으며 악수했다. (사진=뉴시스)
 
 
여야 대표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대통령과 오찬 회동했습니다. 양당 대표는 오찬 직전 웃으며 악수했습니다. 장 대표는 "정 대표하고 악수하려고 당 대표 되자마자 마늘하고 쑥을 먹기 시작했는데, 미처 100일이 안 됐다"며 "오늘 이렇게 악수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뼈 있는 농담을 건넸습니다. 
 
앞서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며 "불법 계엄 내란에 대국민 사과와 진솔한 석고대죄가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며 "악수도 사람하고 하는 것"이라고 저격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8월15일 제80회 광복절 경축식, 8월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16주기 추모식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악수하지 않았습니다. 취임 직후 제1야당 대표 예방도 생략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내란에 가담한 내란 우두머리와 주요임무종사자, 부화수행한 내란 세력들을 철저하게 척결하고, 처벌해 역사의 교훈으로 남겨야 한다"며 "제도권 정당은 이런 내란 종식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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