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휴가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화재 발생으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을 찾아 복구 인력을 격려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화재 피해가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10일 국정자원 화재 피해 복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현장을 찾은 건 지난달 26일 화재 발생 이후 14일 만입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전산 자원의 중요도는 국방에 비견할 만하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신속한 복구와 확고한 재발 방지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제 전산 데이터는 국가 운영의 핵심이라는 걸 온 국민이 느끼게 됐다"면서 "자부심을 갖고 일해달라"고 격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복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예산이나 인력을 사용하는 데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식적으로 연차를 냈지만,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구 작업이 더딘 상황에서 직접 현장을 살피고 현장 인력을 격려하겠단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이 지속된 점이 이번 현장 방문의 배경이 됐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국정자원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행정정보시스템 709개 중 217개 서비스가 정상화됐습니다. 복구율은 30.6%입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