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차도' 노벨평화상 수상…트럼프 '불발'

수상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베네수엘라 독재 체제에 투쟁

입력 : 2025-10-10 오후 6:31:27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뽑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은 불발됐습니다.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뽑혔다. (사진=연합뉴스·AFP)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차도 전 의장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부정선거 의혹에 휩싸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 대항해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인물입니다. 집회 후 마차도 전 의장은 당국에 억류됐다 풀려났습니다. 
 
노벨평화상을 받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고배를 마시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한 적 없지만 나는 8개의 전쟁을 멈췄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망친 것 외에 아무것도 안 했는데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라며 자신이 수상해야 할 이유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수상 불발로 트럼프 대통령이 노르웨이에 외교적 보복을 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자 중국은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고 노르웨이와 외교 관계를 사실상 단절한 바 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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