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과 한화그룹이 지난 5월31일 대전에서 개최한 맑은학교 환경운동회. (사진=환경재단)
[뉴스토마토 임삼진 객원기자] 아이들의 학교가 '숨 쉬는 교실'로 바꾸자는 환경재단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폭염 속에서도 쾌적한 공기, 깨끗한 에너지, 그리고 따뜻한 돌봄을 담아내는 학교를 만드는 ‘맑은학교 만들기’ 프로젝트가 올해로 5년째를 맞았습니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한화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초등학교 교육 환경 개선 프로젝트 ‘맑은학교 만들기’ 5차년도 참여 학교 모집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 사업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고 안전하게 꿈꿀 수 있는 학습·돌봄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친환경 캠페인으로, 지난 4년간 전국 21개 초등학교 약 1만50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공기질 개선 설비, 태양광 발전, 친환경 교육을 결합한 ‘완성형 학교 지원 사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환경재단과 한화는 미래세대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에는 국립대전숲체원에서 ‘맑은학교 환경운동회 in 대전’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진화하는 돌봄 교실…태양광·환기 시스템·벽면 녹화까지
올해 5차년도에는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환경+돌봄 통합형 모델’로 진화합니다. 새롭게 선정될 6개 학교에는 배움과 휴식을 아우르는 돌봄 교실 ‘맑은봄,터’가 설치됩니다. 벽면 녹화, 창문형 환기 시스템, 천연 소재 마감재 등으로 공기질을 개선하고, 학교별 특성에 맞춘 놀이·학습 공간도 함께 조성됩니다.
또한 각 학교에는 태양광 발전 설비가 구축돼 전력 자립률을 높이고, 기존 노후 패널은 교체·청소를 통해 효율을 개선합니다. 에너지 절약과 기후 대응을 함께 담아낸 셈입니다.
특히 올해는 대표학교 1곳을 선정해 학생·교사·전문가가 함께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는 ‘공간 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학생들이 직접 학교의 형태를 구상하면서 ‘참여형 환경 교육’을 실천하도록 돕게 됩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물리적 환경 개선과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지원하는 완성형 사업으로 발전했다”며 “아이들이 스스로 기후 감수성을 체득하는 공간을 확산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전국 6개 초등학교 모집…11월12일까지 온라인 접수
‘맑은학교 만들기’ 5차년도는 전국 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며, 11월12일까지 모집합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맑은학교’ 홈페이지(sunnyschool.c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환경재단-한화 ‘맑은학교 만들기’ 5차년도 모집 포스터. (사진=환경재단)
임삼진 객원기자 isj202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