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민주당 독주·특검 무도한 수사 막는 대통령 역할 기대"

"변화 위한 대통령 역할 없다면 회동은 쇼에 불과"

입력 : 2025-09-08 오전 9:48:02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이번 만남이 지금의 어려운 국정 난맥상을 풀어내고, 민주당의 의회 독주를 막아내고, 정치 특검의 무도한 수사를 막아내는 데 대통령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취임 100일을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대화의 물꼬를 튼 것에 대해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을 겸한 회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야당 지도부가 대통령과 오찬 회동을 하는 건 지난 6월 후 두 달여 만으로, 단독 회동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어 장 대표는 "그러나 변화가 없다면 만남은 의미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대통령이 보이지 않고 특검만 보인다. 국회엔 민주당만 보인다"라며 일갈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을 바꾸고 변화시키는 데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이번 만남은 그저 국민에게 보여주기 위한 쇼에 불과할 것"이라며 "변화 의지가 있어야 이번 만남이 국민들께 의미 있는 만남으로 비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발생한 300여명의 한국인 구금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지금 미국에 구금된 근로자들의 안전한 귀국 조치를 하는 것은 성과가 아니라 필요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앞으로 있을 대미 투자에 대비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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