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④이 대통령 최우선 국정 과제, 1위는 "민생·경제"

민생경제 35.4%, 기득권 해체 23.0%, 협치·통합 18.2%, 통상외교 11.8%, 개헌 5.5%
성별·연령·지역 불문 '민생·경제' 최우선 과제로…국힘 지지층 '협치·통합' 주문

입력 : 2025-09-11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향후 집중해야 될 국정 과제로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성별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를 주문했습니다. 결국 이재명정부의 성패는 경제정책의 성과에 달려 있음을 보여줍니다. 
 
11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17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향후 집중해야 할 국정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5.4%가 '민생 안정과 경제 성장'을 선택했습니다. '개혁을 통한 기득권 해체'를 꼽은 응답은 23.0%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18.2%), '통상외교 및 한반도 평화'(11.8%), '개헌을 통한 권력구조 및 선거제 개편'(5.5%) 순이었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1%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9%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060, 10명 중 4명 "1순위는 민생·경제"
 
조사 결과를 성별로 보면 남녀 모두 이 대통령의 향후 국정 과제 1순위로 '민생·경제'를 지목했습니다. 응답이 높은 상위 3개 과제를 꼽으면, 남성 경제 35.4% 대 기득권 해체 21.6% 대 협치·통합 20.0%, 여성 경제 35.4% 대 기득권 해체 24.5% 대 협치·통합 16.3%였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이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를 선택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40대에서 60대까진 '민생·경제'를 지목한 응답이 40% 가까이 됐습니다. 20대 경제 29.0% 대 기득권 해체 21.7% 대 통상외교 16.1%, 30대 경제 36.4% 대 기득권 해체 22.7% 대 협치·통합 15.5%, 40대 경제 39.0% 대 기득권 해체 31.6% 대 협치·통합 14.1%, 50대 경제 39.7% 대 기득권 해체 27.0% 대 협치·통합 15.2%, 60대 경제 39.8% 대 기득권 해체 22.6% 대 협치·통합 15.4%였습니다. 
 
보수 성향이 강한 70세 이상에선 협치·통합 34.6% 대 경제 26.1% 대 통상외교 13.3%로,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을 보다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최근 여당 주도로 '3대 개혁 입법'과 '더 센 특검법'이 추진되는 데 대한 우려로 해석됩니다. 이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치 차원에서 속도 조절에 나서주길 바라는 기대감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전 지역에서 이 대통령이 집중해야 할 과제로 '민생·경제'를 지목했습니다. 서울 경제 30.5% 대 협치·통합 26.2% 대 기득권 해체 22.6%, 경기·인천 경제 37.9% 대 기득권 해체 23.4% 대 협치·통합 17.2%, 대전·충청·세종 경제 35.8% 대 기득권 해체 21.0% 대 통상외교 17.7%, 광주·전라 경제 40.5% 대 기득권 해체 25.6% 대 협치·통합 11.9%, 강원·제주 경제 31.3% 대 기득권 해체 24.4% 대 협치·통합 18.8%였습니다. 
 
보수 진영의 핵심 기반인 영남에서도 이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를 선택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대구·경북(TK) 경제 29.1% 대 기득권 해체 23.7% 대 협치·통합 19.2%, 부산·울산·경남(PK) 경제 37.8% 대 기득권 해체 21.7% 대 협치·통합 17.2%로 집계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힘 지지층 32.5% "최우선 과제는 협치·통합"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이 대통령이 집중해야 할 국정 과제로 '민생·경제'를 꼽은 응답이 36.3%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기득권 해체'와 '협치·통합'을 선택한 응답이 각각 19.5%로 뒤를 이었습니다. 진보층에서도 경제 39.5% 대 기득권 해체 34.2% 대 통상외교 11.1%로, 40%가량이 '민생·경제'를 최우선 과제로 봤습니다. 보수층의 경우, 경제 28.4% 대 협치·통합 24.4% 대 기득권 해체 18.5%였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 경제 42.6% 대 기득권 해체 36.9% 대 통상외교 8.0%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협치·통합 32.5% 대 경제 27.7% 대 통상외교 17.6%로, '여야 협치와 국민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선택한 응답이 30%를 넘었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5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림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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