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됐던 자사 및 협력사 직원 전원에게 유급휴가와 특별 건강검진을 포함한 종합 지원책을 제공한다고 12일 밝혔습니다.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조지아주에 구금됐던 한국인 노동자들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들의 심신 안정을 돕기 위해 귀국 직후부터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유급휴가를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지원책은 소속과 관계없이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은 모든 인원에게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이들은 4주 안에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으며, 정밀 검진이 필요한 경우 추가 검사료까지 지원받게 됩니다. 또 이번 사태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위한 전문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들은 이달 4일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으로 출장을 갔다가 미 이민 당국의 불법체류 단속으로 체포돼 구금 시설에 억류된 바 있습니다. 이번에 구금된 한국인은 총 317명(남성 307명·여성 10명)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